▶ 알레르기란 무엇인가요?
알레르기는 의학적으로 '정상에서 벗어난' '과민반응' 등으로 정의될 수 있다.
사람의 몸은 외부로부터 이물질이 들어오는 경우 정상적이라면 면역반응을 보이게 된다. 그런데 이런 정상적 기능이 지나치게 발현되어 몸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즉 지나친 반응을 알레르기라 한다.
이러한 알레르기 증상은 산업문명이 발달할수록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공해병'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또 각종 환경공해와 더불어 그 증상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 어떤 것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나요?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도 다르다.
어떤 사람의 경우 꽃가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반면 어떤 사람의 경우는 특이한 과민반응을 전혀 보이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대채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20여가지로 정리할 수는 있다.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같은 생물체에 의해 알레르기가 발생하기도 하고 나일론 같은 합성섬유도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또 폴리에스텔 같은 합성수지제품, 니켈이나 크롬 등의 금속물질, 고무, 화장품 등의 화학물질, 방부제, 인공감미료, 식용색소 그리고 페니실린이나 아스피린 같은 약물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꽃가루나 햇빛에도 과민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 알레르기 질환으로 어떤 것이 있나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알레르기가 나타난다.
호흡기 알레르기로는 대표적으로 기관지 천식을 들 수 있으며 만성기침, 만성폐장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주로 호흡기나 피부, 점막 등에서 민감한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증상 정도도 다양하며 질환도 다양하게 드러난다.
▶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사람이 있나요?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원인 물질에 노출되더라도 모든 사람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유전적 소양이 있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유전성이 강하다고도 할 수 있다.
부모 중 어느 한쪽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알레르기에 걸릴 가능성은 50%라 한다. 만약 부모 모두 알레르기가 있다면 그 발병율은 더욱 높아져 75%로 증가한다고 한다.
▶ 알레르기 체질을 어떻게 판별하나요?
알레르기 체질은 일상의 원인물질에 대한 피부반응으로 진단할 수 있다.
알레르기 체질은 산성이라는 일부의 주장은 있지만 과학적 설득력이 부족하다.
사람 혈액의 산도는 ph7.4로 약알칼리성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알레르기 체질 환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 알레르기, 어떻게 치료하나요?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는 인체의 면역 상태 높여 질병의 발현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에 따라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너무나도 다양하여 현재로서는 근본적인 완치를 보장할 수 없다.
그러나 알레르기 체질을 고치기 위한 노력이나 치료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다.
원인물질을 조금씩 주사하여 차단 항체를 만들어 주고 림프구의 반응도 변화시키는 방법을 통하여 원인물질과 접촉하더라도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면역 요법이 현재로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 실질적인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원인 물질의 제거가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집안의 청결을 유지하여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 등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알레르기는 환경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만큼 대기오염 등의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 균형있는 식사와 생활로 건강을 지키며 인체의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하는 것이다.